대낮 자바시장에 5인조 강도…한인업소 배달 차량 옷 강탈
평일 대낮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 5인조 무장강도가 출몰해 한인 가게로 배달되던 수 천달러 상당의 옷가지를 훔쳐 달아났다. LAPD는 9일 낮 12시40분쯤 다운타운 12가와 샌피드로 선상 길거리에서 5인조 히스패닉 무장강도단이 옷이 든 상자 6개를 강탈해 달아났다고 밝혔다.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옷 배달을 위해 정차한 차량 뒤에 흰색 포드 밴 차량이 주차를 했으며 잠시 후 이 차량 안에 타고 있던 5명의 남성이 무장강도로 돌변, 옷 상자를 운반하려던 운전자를 총으로 위협했다. 이 옷 상자들은 3천여 달러 상당으로 모두 한인 업소로 배달될 예정이었다. 목격자들은 "5인조 강도 모두 히스패닉 남성이었고 이들은 옷을 배달하려는 히스패닉 운전자를 권총으로 위협했다"며 "옷상자를 모두 밴 트렁크에 실은 뒤 그대로 도주했다"고 설명했다. 한편 한인 가게가 밀집한 자바시장에 평일 대낮에도 버젓이 무장강도가 활개치고 있는 만큼 한인 업주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. 자바시장 관계자는 "경기가 어렵다 보니 옷 박스채로 훔쳐가는 강도 사건도 발생하는 것 같다"며 "한인 업주들끼리 대책회의를 세워 이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"고 말했다. 박상우 기자 swp@koreadaily.com